2026 엘림 가을수련회 클래스노트

2026 엘림 가을수련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 요셉의 생애를 통해 나의 인생 맵 찾기

강의 노트: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창세기 37~50장

오늘의 질문

하나님이 보이지 않던 시간에, 하나님은 어디 계셨을까요?

마음 열기

가볍게 시작해 봅니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장르일까요? 왜 그런가요?

우리의 약속 말하고 싶지 않으면 패스해도 됩니다. 여기서 나눈 이야기는 여기에서만 합니다. 들을 때는 해석, 조언, 위로 대신 “그랬구나”까지만 합니다.

오늘의 본문

창세기 37~50장 (요셉의 생애)
핵심 본문: 창 39:2, 21-23 · 45:5-8 · 50:15-21 · 마 1:23 · 28:20

형통이란 무엇인가

‘형통’이라고 하면 일이 술술 풀리는 것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형통했다고 기록된 자리는 궁전이 아니라 보디발의 종의 집(39:2)과 감옥(39:21, 23)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형통은 상황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그 자리에서도 길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함께하심이 먼저이고, 형통은 그 열매입니다.

 

Hero's Journey

절대 다수의 픽션들 (소설, 영화, 드라마, ... 등) 은 주제, 소재가 달라도 공통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셉 캠벨은 이를 'Hero's Journey'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뿐 아니라, 성경 속 인물들, 그리고 우리 자신이 걷고 있는 이야기도 저마다의 Hero's Journey 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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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Hero's Journey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일수도 있지만, 매일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사이클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이클들을 통해 더 큰 지경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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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여정

요셉은 17세에 팔려 가고(37:2), 30세에 총리가 되며(41:46), 110세에 세상을 떠납니다(50:26). 아래 일곱 장면을 따라가며, 내 인생 맵의 어느 줄이 떠오르는지 메모해 보세요.

① 일상 세계 · 창 37:1-4

열두 아들 중 열한 번째인 17세 요셉은 노년의 야곱이 특별히 사랑한 아들입니다. 채색옷은 그 사랑의 표시였고, 형들은 그를 미워했습니다. 요셉도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께 알리는 사람이었습니다(37:2). 이 이야기는 편애와 시기가 있는 가족 안에서 시작하고, 요셉은 처음부터 완벽한 주인공이 아닙니다.

 

내 인생 맵에서 나의 시작은 어떠했나요? 우리 가족의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② 부름 · 창 37:5-11

요셉은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 단에게 절하는 꿈,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고 형들과 아버지에게 그대로 말합니다. 꿈은 소명의 씨앗이지만 곧바로 고난의 불씨가 됩니다. 이 꿈은 한참 뒤에야 이루어지고(42:6), 그 사이 요셉은 꿈과 정반대의 길을 걷습니다.

 

내 인생 맵에서 내가 품었던 꿈이나 기대는 무엇이었나요?

③ 문턱: 구덩이 · 창 37:12-36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도단까지 형들을 찾아간 요셉은 옷이 벗겨져 빈 구덩이에 던져집니다. 형들은 그를 은 이십 개에 상인들에게 팔고, 짐승 피를 묻힌 옷으로 아버지를 속입니다.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가 보디발의 종이 됩니다. 이 장면에서 하나님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구덩이에서 요셉이 애원했으나 형들이 듣지 않았다는 사실은 오랜 뒤 형들의 고백으로 밝혀집니다(42:21).

내 인생 맵에서 중요한 전환이 있었나요? 내 뜻과 상관없이 끌려간 것 같던 일은 언제였나요?

④ 시험 · 창 39:1-20

보디발의 집에서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하는 일마다 잘되어(39:2-3) 그는 가정 총무가 됩니다. 그러나 주인의 아내가 날마다 유혹하고, 요셉은 하나님께 죄를 지을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39:9). 그 대가는 보상이 아니라 누명과 투옥입니다. 형통의 자리가 종의 집이었고 옳은 선택이 손해로 돌아왔다는 점에 주목하세요. 함께하심은 손해 없는 길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내 인생 맵에서 아프고 억울했던 일은 있었나요? 나를 흔들었던 경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⑤ 가장 깊은 동굴: 감옥 · 창 39:20-40:23

감옥에서도 성경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사"라고 말하고(39:21), 요셉은 간수장의 신임을 얻어 감옥 일을 맡습니다. 함께 갇힌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고, 복직할 술 맡은 관원장에게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요셉을 잊어버립니다(40:23). 그 뒤 만 이 년이 더 흐릅니다(41:1). 함께하심과 기다림은 동시에 있을 수 있고, 기다림이 언제 끝날지는 알려지지 않습니다.

내 인생 맵에서 어려움 속에서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는 것 같은 시간이 있었나요? 인생에서 제일 낮고 어려운 자리는 어디였나요?

⑥ 부활: 총리 · 창 41장

바로의 꿈을 아무도 풀지 못할 때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해 냅니다. 요셉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답을 주실 것이라 말하고(41:16), 7년 풍년 뒤 7년 흉년이 올 것을 알리며 대비책을 제안합니다. 바로는 그를 총리로 세웁니다(41:39-43). 요셉은 두 아들의 이름을 므낫세(고난과 아비 집 일을 잊게 하심), 에브라임(고난의 땅에서 번성하게 하심)이라 짓습니다(41:50-52). 아들의 이름에 요셉이 지난 세월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담겨 있습니다.

내 인생 맵에서 나의 지난 시간에 이름을 붙인다면 무엇이라 붙일까요?

⑦ 귀환: 화해 · 창 42-45장, 50:15-21

흉년으로 곡식을 사러 온 형들 앞에서 요셉은 정체를 숨기고 그들을 시험합니다(42-44장). 막내 베냐민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은 예전에 요셉을 팔자고 했던 유다였습니다(37:26-27, 44:33). 요셉은 소리 내어 울며 자신을 밝히고, 하나님이 생명을 구하시려고 자신을 먼저 보내셨다고 말합니다(45:1-8). 아버지가 죽은 뒤 형들이 보복을 두려워하자, 악은 악으로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이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고백합니다(50:15-21). 요셉은 이 이야기에서 여러 번 웁니다(42:24, 45:2, 50:17). 함께하심을 발견하는 일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울면서 걷는 길입니다.

내 인생 맵에서 아직 화해하지 못한 일이나 사람이 있나요? (적기 힘들면 별표만)

하나님은 어디 계셨나

37장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39장에 가서야 서술자가 “함께하셨다”고 알려 줍니다. 그 자리에 있는 당사자에게는 그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함께하심은 고통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요셉은 구덩이도 감옥도 실제로 지나갔습니다.

흔적은 작은 데서 찾아봅니다. 곁에 있던 사람, 뜻밖의 기회, 견디게 한 힘, 그 일 이후 자란 나의 모습.

반전, 주인공은 누구인가

요셉은 형들 앞에서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50:19), 악한 일을 하나님이 선으로 바꾸셨다고 고백합니다(45:5-8, 50:20). 나는 히어로가 아니라 하나님 이야기 속에서 부름받은 사람입니다.

요셉의 여정은 임마누엘로 오셔서(마 1:23) 버려지고 죽음의 자리에 내려가셨다가 살아나 원수 된 이들을 살리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진짜 히어로는 그분이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십니다(마 28:20).

본문 묵상 질문

  1. 창 37장과 39장에서 하나님에 대한 서술은 어떻게 다른가?
  2. 감옥에서도 형통했다면, 성경이 말하는 형통의 기준은 무엇인가?
  3. 요셉은 왜 형제들 앞에서 울었을까? 그의 마음에서 무엇이 변했나? (창 45장)
  4. 이 이야기에서 내가 가장 공감한 장면은?

나를 돌아보기: 인생 맵 다시 보기

숙제로 써 온 표의 앞 네 칸을 옮겨 적고, 다른 색 펜으로 금색 선 아래 두 칸을 채워 보세요. 같은 표 위에 ‘그때 내가 본 것’과 ‘지금 보이는 것’이 겹쳐집니다.

  1. 내 인생의 부름, 구덩이, 감옥은 어디였나?
  2.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어디 계셨나? (흔적 하나만 찾아보기)
  3.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이는 것, 가르침받은 것은?
연도 (나이) 사건 그때 나의 마음 결과 / 영향 하나님이 함께하신 흔적 하나님이 가르치신 것
예시) 2015 (18) 아버지 사업실패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다 무책임한 부모님이 원망스러웠고, 나중에 부자가 되어 되갚아주겠다 마음먹음 모든 것을 돈으로 보게 되었고, 열등감을 갖게 되었다. 부모님과 대화가 어색하고 불편하게 되었다. 가족들이 서로를 가엽게 여기는 기회가 되었다. 여러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어려움을 이기도록 도우셨다. 행복한 가정이 어떤 것인지 오히려 가난한 중에 발견하게 되었다. 아버지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시) 2015 (18) 재수 실패 후 원하지않는 학교 입학 창피하고 친구들 얼굴 보기가 싫었다. 내 인생이 회복하기 어려운 실패로 훼손되었다는 생각 한동안 사람을 피했고, 대신 혼자 버티는 힘이 생겼다. 이미 뒤쳐졌으니 만회해도 내 인생은 이미 불완전하게 되었다는 패배감이 나를 지배하게 되었다. 원하지 않은 학교, 학과를 선택했다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내가 생각지 못했던 나의 적성, 재능, 분야를 발견하는 기회로 만들어 주셨다.  내가 얼마나 근시안적인지, 하나님의 이끄심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깨닫고 내 걸음을 그 분께 맡겨드리는 법을 배웠다.
           
           
           
           
           
아직 보이지 않는 칸은 “아직 모르겠음”으로 남겨도 됩니다. 고통을 미화하지 않으면서, 함께하심의 흔적만 찾아보세요.

함께 이야기하기: 그룹 나눔

  • 3~4명이 모여, 각자 4~5분씩 표에서 한 줄만 골라 나눕니다.
  • 그 사건, 그때 마음, 지금 보이는 하나님의 흔적(또는 아직 모르겠음) 순서로 말합니다.
  • 다른 사람이 나눌 때는 해석이나 조언 대신 “그랬구나”까지만 합니다.
  • 모두 나눈 뒤 함께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내가 위로받은 지점은? 지금 내가 하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것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나왔다면, 나눔이 끝난 뒤 리더나 담임목사에게 따로 이야기해 주세요. 그것도 용기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암송 구절

(창세기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이사야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창세기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번 주 한 걸음

하루 한 번, “하나님, 이 시간에도 나와 함께 계시는군요” 라고 고백하며 나를 '형통'한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오늘의 한 문장

“나는 하나님 이야기 속에서 부름받은 사람이고,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그리스도이시다.”
© Rev. Dr. Daniel Kim, PhD / Disciples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